월드컵유치위원회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유치를 위한 국가별 프레젠테이션에 나설 정부 대표자 선정을 놓고 협의를 해온 결과 김황식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프레젠터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의 프레젠테이션 참가는 월드컵 개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경쟁국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는 게 유치위원회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프레젠테이션에는 김 총리와 함께 한승주 월드컵유치위원장, 이홍구 전 총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나선다"며 "프레젠터의 순서는 최고의 효과를 내는 방안을 찾는다는 차원에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나선 경쟁국들도 국가 고위급 인사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부를 대표하는 인물이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프리젠터로 나서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안다. 김 총리의 참석이 월드컵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총리는 오는 30일 유치위원회 본진과 함께 스위스 취리히로 출발한다. 또 본진에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에 빛나는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도 동행해 현지에서 월드컵 홍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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