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칸쿤서 29일부터 기후변화협약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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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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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문제의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제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다고 환경부가 28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협약 당사국 193개국 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정지원 등을 협상한다.

또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이행을 측정ㆍ보고ㆍ검증(MRV)하는 체계의 지침 마련과 의무 불이행에 따른 제재방안 등을 논의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총회가 2012년 종료되는 교토 의정서를 대신할 구속력 있는 새로운 협정을 채택하지 못하고 끝나 `포스트(Post) 2012년 협상'을 위한 실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국은 환경부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관계자 등 8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수석대표 이만의 환경장관)을 파견하며, 산업계와 시민단체 등 민간 부문도 별도로 참여한다.

이만의 장관은 고위급회의(12월7∼10일)에서 녹색성장 정책과 올해 6월 설립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활동 등을 소개해 한국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주요국과 양자회담과 장관급 원탁회의, 환경건전성그룹(EIG) 회의 등에 참가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환경 협력을 강화하고 2012년 총회 유치를 위한 활동에도 나선다.

환경건전성그룹은 2006년 우리나라와 멕시코, 스위스,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 5개국이 결성한 기후변화협약 관련 협상그룹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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