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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프로축구서 전북 잡고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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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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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챔피언 전북 현대를 제물로 삼아 프로축구 쏘나타 챔피언십 201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제주는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쏘나타 챔피언십 2010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전북을 상대로 후반 30분 터진 네코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제주는 12월 1일(오후 7시.제주월드컵경기장)과 12월 5일(오후 2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정규리그 1위 서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통산 100호골 달성을 놓고 경쟁을 펼치던 이동국(전북.99골)과 김은중(제주.97골)은 모두 골을 넣지 못했지만 김은중은 네코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통산 44번째 어시스트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밑거름이 됐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르느라 체력적 부담을 안고 나선 전북과 정규리그 종료 이후 20일 동안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한 제주의 맞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결국 제주에 미소를 지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 가운데 공격의 포문은 제주가 먼저 열었다.
 제주는 산토스가 전반 1분 만에 중앙선 부근부터 왼쪽 측면을 단독 돌파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왼발슛이 옆그물을 향하면서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반격에 나선 전북 역시 전반 5분 루이스가 제주의 미드필더 박현범의 볼을 뺏자 김지웅이 이어받아 곧바로 중거리슛을 노렸지만 골대를 훌쩍 빗나갔고, 전반 11분 루이스의 오른발 중거리슛마저 크로스바를 살짝 넘고 말았다.
 통산 100호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선 전북의 ‘라이언킹’ 이동국도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시도한 강한 오른발 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자 머리를 감싸쥐었다.
 팽팽한 공방 속에 득점 없이 전반을 끝낸 전북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루이스의 슛이 수비수 맞고 반대쪽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김지웅이 볼을 잡아 왼발슛을 시도한 게 제주 골키퍼 김호준의 가슴을 때리며 또 한 차례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김지웅을 빼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서정진을 교체투입해 반격을 노렸지만 후반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제주에 기회를 내주기 시작했다.
 움직임이 둔해진 전북을 몰아친 제주는 후반 23분 구자철의 25m짜리 프리킥이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손끝에 걸리면서 골이 무산됐지만 본격적인 골 사냥의 신호탄이 됐다.
 마침내 제주의 결승골은 미드필드 중앙부터 치밀한 패스를 통해 전반 막판 교체투입된 네코의 발끝에서 완성됐다.
 후반 30분 산토스가 중원에서 드리블하다 최전방의 김은중에게 볼을 내줬고, 수비수를 등진 김은중이 쇄도하던 네코에게 패스했다. 네코는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전북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아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막판 반격에 나선 전북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루이스의 결정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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