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 만능 슈퍼스타 '랑랑' 국내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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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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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세상에서 가장 많은 팬과, 몸값이 가장 비싼 피아니스트’불리는 중국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다음달 4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 연주회를 갖는다.
 
 중국어로 ‘빛’이란 뜻의 랑랑은 3세 때 피아노를 배웠고, 5세 때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9세때는 북경 중앙 음악학원에 입학, 13세에 제2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천재’다.
 
 뛰어난 재능 만큼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연주 또한 일품이다. 17세 때 시카고 심포니의 ‘Gala of the Century’ 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을 연주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미국의 타임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100인”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2007년 12월 스톡홀롬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 축하 공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 이어 지난해에는 노벨 평화상 시상직장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위한 축하 연주를 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열린 공연의 앙코르에선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을 아이패드로 연주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음악 이외에 부분에서도 그의 재능은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 중국에서 발간한 자서전 ‘천 마일의 여정 (Journey of a Thousand Miles)’은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가 직접 운영하는 트위터는 3500여명의 팔로워를 이끌고 있다.
 
 그를 앞세운 세계적 명품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도 쏟아지고 있다. 랑랑을 단순한 음악인이 아닌 문화 아이콘으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8월에 발매한 신보 ‘Live in Vienna’는 랑랑의 이 같은 인기와 재능을 증명하듯 클래식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 플레이스테이션 인기 게임 ‘그란 투리스모’의 오프닝 뮤직 녹음,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3D 애니메이션 음악 감독을 맡는 등 다양한 활동도 예고하고 있다.
 
 문의 02-541-3183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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