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46.18포인트(1.61%) 내린 2820.18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던 상하이지수는 오전 10시 35분경부터 낙폭을 키워 1시간여 만에 80포인트 넘게 빠졌고, 오후 장 시작 10여분 후 107포인트 하락한 2758.92를 기록하기도 했다. 저점을 찍은후 낙폭을 줄였으나 반등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황쉐쥔 궈신증권 연구원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긴축이 내년 1분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금리 인상설까지 재기되면서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카이웨이 창장증권 연구원은 “11월 CPI가 5%도 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이번 주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데다가 내달 초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로 민감한 시기”라며 “내달 중순부터 증시가 안정될 수 있겠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긴축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시장이 부담을 안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 증감회가 발표한 ‘개인의 상장사 비유통주 양도시 소득세 관련 문제에 관한 통지’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로 비유통주 양도와 관련된 세금 징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단기적 악재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