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한미연합훈련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백령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다.
백령도에 주둔하는 해병 6여단은 1일 전 병력이 전투 배치를 완료한 상태이며 적이 추가 도발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직후 서해 5도에 대북국지도발 최고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 중이다.
육지에 나가 있던 백령도 군부대 휴가자들도 25일까지 전원 부대에 복귀해 결원 없이 전투배치됐다.
외출.외박이 금지되고 군 관계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부대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부대 주변은 평소와는 달리 통행이 뜸한 가운데 긴장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해병 6여단 관계자는 “오늘까지 이어지는 한미연합훈련과 공조해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도발 위협이 있는 만큼 언제까지 대비태세를 유지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투배치 시 은폐.엄폐를 철저히 해 북한의 포 공격이 있더라도 부대원의 생존성 보장을 최대한 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1일 오후 5시까지 서해 해상에서는 해상 군수기동훈련과 항모호송작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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