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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쉬는날 116일…설 닷새,추석 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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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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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이창민(31)씨는 며칠 전 집으로 배달된 내년 달력을 한장씩 넘기면서 입가에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넉넉한 명절 연휴와 토ㆍ일요일을 절묘하게 피한 '빨간 날'들이 여러 개 눈에 들어온 데서 나온 미소였다. 올해는 9월 말 추석 연휴 이후로 주중에 쉬는 날이 하루도 없었던 터라 이씨에게는 내년 설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졌다.

   2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신묘년(辛卯年)인 2011년 쉬는 날은 주5일제 근무를 기준으로 116일이다.

   112일인 올해보다 나흘 더 쉬고 똑같이 116일이었던 2007년 이후 4년 만에 휴일이 가장 많다. 2008년과 2009년은 각각 115일, 110일이었다.

   직장인이라면 토ㆍ일요일과 이어지는 공휴일이 눈에 확 들어온다. 내년에는 현충일(6월6일)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이 모두 월요일이어서 주5일 근무를 하는 직장인은 두 달에 한번씩 '사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3.1절(3월1일)과 석가탄신일(5월10일)은 화요일, 어린이날(5월5일)은 목요일이라 징검다리 연휴가 된다.

   명절은 유난히 빡빡했던 올해와 달리 여유롭다. 설날 연휴(2월2~4일)는 수~금요일이어서 이어지는 일요일까지 닷새 동안 넉넉한 휴일을 보낼 수 있고, 추석 연휴(9월11~13일)는 일~화요일로 나흘을 쉴 수 있다.

   이처럼 내년 달력에 빨간 날이 많은 것은 토ㆍ일요일과 겹치는 법정 공휴일이 성탄절(12월25일)과 추석 연휴 첫날, 신정(1월1일) 등 3일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설날 연휴 이틀과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성탄절 등 모두 6일이 토ㆍ일요일이었고, 토요일 수도 올해보다 하루가 적어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내야 했다.

   한국천문연구원 민병희 연구원은 "최근 몇 년 법정 공휴일과 토ㆍ일요일이 많이 겹쳤고, 제헌절이 2008년부터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돼 쉬는 날이 많지 않았다. 2012년에는 국회의원과 대통령 선거가 있어 쉬는 날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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