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기회(海基會) 장빙쿤(江丙坤) 이사장과 중국 해협회(海協會) 천윈린(陳雲林) 회장의 6차 장-천(江-陳)간 양안회담이 오는 16, 17일 이틀간 열린다고 우둔이(吳敦義) 대만 행정원장이 2일 밝혔다.
이번 6차 장-천사이의 양안 회담의 의제는 ‘양안의약위생협력협의’에 대해 토론하고 서명하는 것이다.
양쯔량(楊志良) 대만 위생서장은 ‘양안의약위생협력협의’의 내용에는 전염병 방지와 치료, 약품과 기자재 등의 안전관리, 중의약재의 관리와 검측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생서장은 중국 대륙의 에이즈 전염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시약을 제외한 중국의 혈액제품은 대만이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안의약위생협력협의’에 따라 중국의 저가 의료기자재가 대만에 덤핑 수출될 우려에 대해 “대만 제품은 중국에서 고급제품으로 인식된다”며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둔이 행정원장은 양안 간 수출입 무관세 조치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분쟁 해결기구인 ‘양안경제협력위원회’가 연내에 반드시 성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대만 수출품 539개 항목과 중국 대륙의 수출품 236개 항목에 대해 무관세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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