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지난 2004년 이후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전국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6905실로 조사됐다. 또 연말까지 1511실이 추가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올해 총 8416실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 물량 1121실에 비해 무려 6.5배 늘어난 것일 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 1만2469실이 공급된 이후 6년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3802실(45.2%), 서울 3751실(44.6%)로 수도권이 전체의 89.7%를 차지했다. 나머지 지역은 863실에 불과했다.
또 11월까지 공급된 6905실 가운데 전용면적 60㎡이하가 6098실로 전체의 88.3%를 차지했고 60~85㎡이하 631실이었다. 반면 85㎡초과는 176실에 불과했다.
이처럼 올해 오피스텔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1~2인 가구 증가와 이에 따른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중소형 주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주거용 오피스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중소형 오피스텔 공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달 중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은 서울 중구 충무로3가 엘크루메트로시티를 비롯해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삼성쉐르빌(408실), 마포구 대흥동 이대역푸르지오시티(362실), 서초구 서초동 효성 인텔리안(276실), 관악구 신림동 일성트루엘(162실),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 수지푸르지오월드마크(90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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