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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업계, 안드로이드 OS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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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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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개인정보단말기(PMP)업체들이 비장의 카드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들고 나왔다.
 
안드로이드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능을 제시해 PMP, MP3플레이어 등 IT기기 전체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MP 업계 부동의 1위인 코원은 안드로이드 PMP를 개발,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이 시장에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해온 코원은 지난해 고화질(HD) PMP, 상반기엔 무선인터넷을 보강한 제품 등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PMP시장을 리드해 항상 주목받았다.

학습 기능을 중심으로 특화된 PMP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장점까지 더해 선두 유지를 더욱 공고할 계획이다.
 
아이리버도 안드로이드 PMP 제품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태블릿PC·스마트폰의 열풍이 워낙 강해 경쟁력있고 차별화된 PMP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출시시기를 조금 늦췄다.

아이리버는 내년 신학기 시즌을 맞아 PMP,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등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새 제품군들로 시장공략에 우선 나설 방침이다.

지난 8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PMP ‘YP-MB2(가칭)’를 출시하기로 했다가 무기한 연기된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PMP 출시에도 업계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드로이드를 채용하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빨리 제공할 수 있고 소비자는 낮은 비용 부담으로 유연한 사용환경과 더불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소스 모바일 OS로 다양한 하드웨어에서도 사용될 수 있고 사용자는 윈도 탑재 모바일 기기에 비해 수많은 개발자들이 배포, 판매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휴대폰 뿐 아니라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안드로이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파급력·확산속도도 빠르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MP3플레이어 등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엠앤소프트는 안드로이드OS를 기반으로 한 ‘맵피’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지니3D에 이어 2D와 3D맵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맵’ 기능을 탑재한 맵피3D를 선보이며 내비게이션 SW전문업체로서 위치를 공고히하고 있는 이 회사는 안드로이드 맵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어렵게 만드는 기존의 상이한 플랫폼들의 통합화가 화두로 등장함에 따라 오픈 소스인 안드로이드가 주목받고 있다”며 “애플을 제외한 스마트폰, 모바일 디지털디바이스의 대다수 회사가 안드로이드 OS 탑재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안드로이드가 보편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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