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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업계, 신흥시장 기업 인수합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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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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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업계, 신흥시장 기업 인수합병 급증

엄청난 현금을 보유한 미국 기업들이 자국보다 성장률이 높은 신흥시장에서 투자 대상을 물색하면서 올해 신흥시장 자산을 사들이는 데 쓴 비용이 작년의 두 배로 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전했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펩시코의 러시아 주스.낙농제품회사 윔빌단(WBD) 인수를 포함, 미국 기업들의 신흥시장 지분 인수액은 올들어 지금까지 총 238억 달러를 기록, 작년 한 해에 비해 94% 늘었다.

법률회사 설리번&크롬웰의 프랜시스 아퀼라 파트너는 선진국 시장의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업들은 성장 모색을 위해 어디로든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6%에 불과한 반면 브라질(7.5%), 러시아(4%), 인도(9.7%), 중국(10.5%) 등 브릭스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는 이보다 훨씬 높다.

그동안 신흥시장에서는 에너지와 광업 분야 자산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이었지만, 중산층과 소비층이 성장하면서 소비자 및 제약 분야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법률회사 듀이&르뵈프의 모턴 피어스 씨는 전했다.

미국 기업들의 신흥시장 투자 증가와 별도로 국경을 넘어선 국제 인수합병(M&A)도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이뤄진 국제 M&A 규모는 총 8432억 달러로 2009년에 비해 54% 증가했다. 전세계 M&A 시장에서 국제 M&A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9%로 작년(27%)에 비해 높아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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