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각 운용사의 대표펀드들이 내년 '펀드르네상스'를 이끌 전망이다.
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4(주식)종류A’는 연초이후 수익률이 13.12%다. 이 기간 국내주식형펀드는 15.07%, 해외주식형펀드는 8.75% 성과를 냈다.
한국투신운용의 대표펀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A)'다. 이 상품은 올해 성과가 17.22%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KODEX200상장지수[주식]'이 같은 기간 21.50%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A 1(주식)'은 연초이후 15.24% 성과를 얻었다. KB자산운용의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C'와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P Tops Value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_A)'는 이 기간에 각각 23.14%, 20.63%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TIGER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주식]A클래스'도 각각 16.11%, 20.03% 수익률을 나타냈다.
각 운용사의 대표펀드는 올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타고 내년에는 펀드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특히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되살아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대표펀드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업종별 또 종목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처럼 차별화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면 아무래도 대형 우량주를 많이 편입하고 있는 각 운용사 대표 펀드들의 수익률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강세장이 예상되면서 대표펀드들이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은 "강세장이 예상되는 내년엔 신상품 대신 성과가 검증된 대표펀드들이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고 바라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들은 아무래도 대표펀드에 신경을 쏟을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상승장에서는 이들 펀드가 우량주를 포함하고 있어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환매세에 시달렸던 주식형펀드는 올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다. 특히 초저금리와 부동산시장 안정, 주가상승 후행성 등 1~3차 펀드 '붐'이 일었던 당시와 증시 주변 여건이 비슷하다는 것.
김 연구원은 "환매성 자금은 대부분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추세적으로 유입으로 바뀌었다고 보는 것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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