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0일 12월 선물ㆍ옵션 동기 만기일이 11월 이어 연거푸 펼쳐진 '외국인 주연 드라마'였다고 평가했다.
윤선일 연구원은 "만기일 직전 6천계약이 넘는 대량 순매도를 단행해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던 외국인들은 전일 장초반부터 강력한 선물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소폭 매수우위가 예상됐던 동시호가에서 외국인들이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매수 차익거래를 집중시키며 코스피200을 1포인트 이상 들어 올렸다"며 "비교적 조용히 넘어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제 다시 우리는 11월 쇼크를 기억해야 한다"며 "전일 유입된 외국인들의 매수차익 물량이 언제 시장을 이탈하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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