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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올해 가장 인기 높았던 자동차는 무엇일까. 중고차 사이트 카즈가 9일 지난 1~11월까지 누적판매량을 통해 자동차시장에서 하이라이트를 받았던 모델 5개와 반대로 외면 받은 5개 차종을 소개했다.
◆1등은 중형차의 대명사 ‘쏘나타’
1등은 단연 현대차 ‘쏘나타’였다. 한때 쌍둥이 격인 기아차 K5에 밀리기도 했으나 '국민차' '중형차의 대명사'란 수식어 답게 올들어 가장 많은 12만6950대가 팔렸다. 미국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일조했다.
2위는 쏘나타의 동생 격인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 1~11월 12만251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K5’도 활약했다. 비교적 늦은 5월에 출시했으나 11월까지 총 5만5503대를 기록, 전체 5위에 올랐다.
역시 중형차인 르노삼성 ‘뉴 SM5’도 11월까지 판매량 7만1343대를 기록, 4위에 랭크됐다.
경차 ‘모닝’(기아차) 역시 9만2840대가 판매되며 경차의 자존심을 살렸다. 모닝은 내년 초 신형 모델 출시가 예정 돼 있는 데다 친환경 바람으로 경차 선호도가 높아져, 내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 줄 전망이다.
◆GM대우 ‘베리타스’ 고작 689대 판매
반면 현대 소형차 ‘클릭’은 현대차를 등에 업고도 3749대 밖에 팔리지 않아 제네시스-그랜저-쏘나타-엑센트 등 '형님'에 고개를 들지 못할 전망이다.
GM대우 소형차 ‘젠트라’도 엑센트-포르테에 밀려 불과 1435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GM대우는 내년 젠트라 후속격인 시보레 아베오를 출시 반격을 꾀한다.
가장 인기가 적었던 모델은 689대가 팔린 GM대우 ‘베리타스’. 689대 판매됐다. 쌍용의 ‘카이런’과 ‘로디우스’ 역시 각각 1434대·1213대를 팔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 5대 모델은 판매량을 합쳐도 1만 대를 넘지 못한다. 이들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중고 자동차 사이트인 카즈 관계자는 “판매성적이 초라한 차들은 부진한 판매 탓에 저평가 되기 쉬워, 동급대비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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