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 압승으로 끝난 주식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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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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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인수 기자)외국인-기관, 대형주 편애 개미들은 ‘냉가슴’만.
며칠 전 어느 경제지 증권면에 난 기사의 제목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가까워지며 주식삼국지 세 주인공들의 수익률 관련 기사들이 심심찮게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발행한 10일자 데일리의 분석을 보면 흥미로운 대목이 나온다. 중소형주 약세의 네 가지 원인을 첫 번째 연평도 포격사건 등 악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두 번째 외국인 중심으로 진행된 수급, 세  번째 자문형 랩 상품 시장과 연기금의 매매패턴, 네 번째 코스닥 업체들의 배임 등 혐의로 신뢰의 문제를 꼽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두 번째 원인으로 언급 된 외국인 중심 수급이다. 시리즈 1편의 주제인 환율이 돈의 흐름을 읽어 낼 수 있는 키워드라면 외국인의 움직임은 수급의 주체를 파악해 내는 또 하나의 키워드이다.
투자를 실행하기에 앞서 종합주가지수를 분석하고 외국인이 어떤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지, 업종과 종목은 무엇을 선호하고 있는지 파악해 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내용들은 증권사 HTS에 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누구나 다 파악 가능하다.
그러면 HTS에 나타난 주식삼국지 세 주인공들의 일반적인 매매패턴은 어떤 특징을 보여주고 있을까?
첫째 외국인은 상당기간 일관성을 가지고 대량매매를 하며 가격 결정력이 강해 추세를 만들어 낸다.
둘째 기관은 가격 결정이 개인보다 강하지만 일관성 측면에서는 외국인보다 떨어지고 단기적인 성향이 있다.
셋째 개인은 가격결정력이 없고 단기투자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추세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림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올해 증시에서는 외국인만 홀로 매수에 나섰고 기관과 개인은 매도로 대응을 했다. 기관마저 외국인을 따라 대형주에 매수세를 집중하는 추종매매를 했으니 외국인의 영향력은 그 어느 해보다 위력적이었다.
지수는 2000포인트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일부 대형주가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중소형주는 되레 하락하는 철저한 차별화 장세가 1년 내내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투자에 실패한 개미들은 가격이 싸다고, 많이 떨어졌다고 매수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투자인지 뼈저리게 느껴야한다.
현재가 창에 있는 종목별 투자자(주체별) 동향과 차트의 정배열 여부만 살펴봐도 종목선정의 절반이상은 성공할 수 있다.
오늘 꼭 현재가 창을 열어 개인매수가 집중되는 종목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집중되는 종목의 차이점을 차트를 통해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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