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계속 유지될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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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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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 일련의 호전적인 태도는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과 연관돼 있어 앞으로도 북측의 공세적인 도발행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려대 임재천 교수는 13일 코리아정책연구원(원장 유호열 고려대교수) 등이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최근 북한이 보인 호전성에는 판을 흔들어 안보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함으로써 후계자 김정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김정일의 초조함이 깔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최근 북한이 핵무기 보유의 자신감 위에서 호전적인 방식으로 판을 흔들고 있는데, 이는 미국으로부터 북미 평화협정 체결, 권력승계 보장, 경제적 지원 등을 한꺼번에 얻어내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김정은 권력승계의 대내외적 환경은 김정일 때보다 훨씬 더 불리하다”면서 “이런 환경을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하기 위해 북한은 앞으로도 공세적이고 폭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형기 비교민주주의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북통일 시점을 예상해 볼 수 있는 통일시계를 공개했다.
 
 지난 8∼9월 두달간 통일안보 전문가 51명, 탈북자 99명, 국민 1000명의 의견을 조사해 반영한 이 모델에서 현재의 `합의형 통일시계’는 `3시45분‘(통일시점 12시 전제)를 가리켜 작년의 `44시19분’보다 `34분‘ 뒷걸음질쳤고, `흡수형 통일시계’는 작년의 `5시56분‘에서 올해 `5시20분’으로 36분 늦춰졌다. 통일시계가 늦춰지면 남북통일 시기가 그만큼 지연될 것임을 의미한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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