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오늘 방러..'연평도·북핵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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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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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한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4일 오전 러시아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위 본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러시아에 도착한 뒤 15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차관 등 러시아 북핵담당 당국자들을 면담하고 16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위 본부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에 대해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의 결과에 따라 6자회담, 우라늄농축 프로그램 등에서 러시아와 협조를 해나가자는 차원"이라며 "경유지인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박의춘 외무상은 13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러시아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남북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는 회담이 끝난 뒤 언론발표문에서 “러시아는 일련의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증폭되고 있는 한반도의 군사.정치적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며 “인명 피해를 초래한 남한 영토에 대한 포격이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 본부장은 러시아 방문을 마친 뒤 오는 17일께 중국 방문을 마치고 방한하는 성 김 미국 6자회담 특사와도 면담할 계획이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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