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4일(현지시간) 6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올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FOMC는 이날 오후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경기회복세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회복 속도는 실업률을 떨어뜨리기에는 역부족인 "실망스럽게 더딘"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물가는 앞으로도 한동안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통화정책 완화 지속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성명은 또 "가계 지출은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높은 실업과 더딘 소득증가율, 가계 자산가치 감소, 신용경색 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FOMC는 이어 제로금리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임을 재천명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양적완화(QE3)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는 이날도 반대의견을 내고 양적완화 조처가 인플레이션을 부르고, 금융시장에 투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긴축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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