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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섬 “2012년 세계 1위 합성섬유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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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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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중국 합성섬유기업 고섬은 2012년 세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차오샹빈 고섬(高纖) 대표는 13일 중국 절강성 호주(湖州)시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싱가포르에 이미 상장된 고섬이 한국에 내년 1월 상장함으로써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대한 불안요소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섬은 합성섬유 전문 제조업체로 1500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공장이 절강성과 복건성에 각각 하나씩 있고, 생산 비율은 40%와 60%다.

절강ㆍ복건성은 모두 중국 남동쪽 연안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중국 내 전체 폴리에스터 생산에서 56.8%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은 2007년 1634억원, 2008년 2911억원으로 1년 만에 78.15% 성장했다.

2009년 매출액은 338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6.32% 늘었다.

차오 대표는 “중국 내수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설비 자동화로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었다”며 “올해 3분기까지 2378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섬은 현재 중국 내에서 일반섬유기업으로는 50위권, 합성섬유기업으로는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합성섬유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폴리에스터를 집중적으로 만들어 왔다.

고객사 수는 2007년 1127개에서 올해 3분기 기준 1549개로 37.4% 늘어났다.

이 가운데 3년 이상 거래 고객은 45%, 5년 이상도 35%에 달한다.

작년 9월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 고섬은 공모가인 0.26 싱가포르 달러(SGD)를 밑돌았으나 국내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0.28SGD까지 오르기도 했다.

천궈동 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금융업종 비중이 높은 싱가포르에서 제조업체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의미 있는 것”이라며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에 상장하게 된다면 복수국가 상장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섬은 이번 상장으로 마련될 공모자금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화샹(華祥)프로젝트를 2012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기존에 폴리에틸렌수지(PET) 칩을 구입해 폴리에스터 섬유를 가공했다면, 이번 프로젝트를 마친 후에는 PET 칩을 직접 제조하고 섬유도 생산하는 수직계열가 완성된다.

리우이린 부대표는 “내년에 마칠 1차 공정에 필요한 3400억원(20억 위안) 가운데 공모자금과 자기자본이 80%를 차지할 예정이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대출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시작하는 중국 12차 5개년 정책에서도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중국시장점유율 1위뿐 아니라 세계 1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섬은 주식예탁증권(DR) 형태로 내년 1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 수와 금액은 각각 3000만주와 1000억원이다.

원주 대비 DR 비율은 20대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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