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사이버몰을 운영하며 샤넬과 루이뷔통 등 위조품 500여점(진품시가 10억원 상당)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조사결과 이들은 위조상품을 대중국 밀수조직을 통해 국내로 반입한 뒤 국내 배송책을 거쳐 구매자에게 전달하고, 물품대금은 대포통장으로 입금 받아 이를 환치기계좌나 현금카드로 중국현지에서 회수하는 수법으로 영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에 검거된 조씨의 국내유통망들은 주부와 대학휴학생, 회사원, 학원강사, 패션 스타일리스트 등으로 처음에는 한 두점씩 구입하다 도매거래를 하면 마진을 얻게 해 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국내 유통망의 일원이 됐다.
세관 관계자는 "조사결과 조씨가 사용한 대포통장에는 지난 6월부터 11월 초까지 입금액은 무려 2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세관은 앞으로 위조상품 거래를 강력하게 단속함과 동시에 상표법위반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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