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성인의 연령대별 키에 대한 평균다리길이(샅높이) 비율의 변화 |
16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제6차 한국인의 인체지수 측정조사(Size Korea) 실시 결과, 20대 남녀 모두 평균 7.3등신 내외로 40대 이상 연령대에 비해 약 0.1등신 이상 길다고 밝혔다.
특히 20대 여성은 동일한 키를 가진 50대에 비해 다리길이(샅높이)가 평균 약 2cm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여성의 저체중 비율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20~40대 여성은 지나친 다이어트와 웰빙의 영향으로 저체중 인구 비율이 7년전에 비해 현저히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대 후반 여성의 저체중 비율은 기존 11.5%에서 15.7%로 가장 높았다.
50와 60대 여성 비만비율도 각각 7.8%, 9.1% 줄어들어 50대 이후의 여성들도 웰빙문화와 운동 및 걷기 등 사회적 열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03년을 기준으로 20대 후반부터 급격히 늘어나던 체질량지수가 올해에는 30대 후반에서 두드러졌다.
지경부는 결혼 및 출산 연령대의 변화와 저출산과 출산 후 체형관리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허리둘레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복부지방을 줄일 수 있는 운동이나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50대 남성도 비만 비율이 현저히 감소한 반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전반 남성들의 비만 비율은 오히려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스트푸드와 인터넷 문화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인의 남자 평균키는 174cm, 여자는 160.5cm 내외로 2003년부터 계속 정체상태를 보여 사실상 성장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연령이 2003년 13세 내외에서 올해 12세 내외로 빨라졌다. 이는 7년전에 비해 초경연령이 1년 가까이 빨라졌다는 조사결과와 일치한다.
이번 조사는 직접측정과 3차원 인체형상 측정을 병행 실시했다. 직접측정은 7~69세 남녀 1만 4016명을 대상으로 136항목을, 3차원 측정은 20~39세의 남녀 848명을 대상으로 3차원 인체스캐너를 사용해 156 항목을 측정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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