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브릿지의 애인인 바네사 페론첼과 불륜을 저지르다 들통 나 곤욕을 치렀던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주장 존 테리의 형 폴 테리도 동료의 자살이라는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테리가(家)는 불륜 스캔들 집안으로 낙인찍히게 됐다.
16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5부 리그 러시덴&다이아몬드FC 소속의 골키퍼 데일 로버츠가 자살했다고 전했다.
로버츠는 자신의 약혼녀 린지 코완이 폴 테리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린지는 5월 테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로버츠 곁을 떠났다.
테리와 린지는 로버츠가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않을 때 불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로버츠는 테리와 한 팀에서 뛰는 것을 거절했다. 테리는 8월 재빠르게 달링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로버츠도 "모든 불륜 행각이 밝혀지자 내 삶은 엉망이 됐다. 가장 참기 힘들었던 것은 팀 동료와 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이었다"며 친구에게 털어놨다.
로버츠는 15일 밤 자신의 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어떠한 타살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버츠는 팀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선수였다. 친구들은 소셜네트워크(SNS) 트위터에 '추모 데일 로버츠'라는 공간을 만들며 그동안 팀에 헌신한 로버츠를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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