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정부청사 내 교통부에서 공급처인 우크라이나 남부철도청 빅토르 오스탑추크 청장과 계약서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10년간 4조원 규모로 철도차량 현대화 사업에 나설 계획이며, 그 첫 번째 단계로 현대종합상사와 고속전동차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세계 11위 철도 인프라 보유국인 우크라이나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고 사업을 추진할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고속전동차 1단계 공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나서 이를 발판으로 삼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전체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 우크라이나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서명식에 이어 17일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예방해 우크라이나 철도차량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종합상사와 현대로템은 지난달 2일 방한한 보리스 코레스니코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등과 고속전동차 공급을 위한 사업의향서에 서명한 바 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