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전역에 17일 새벽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면서 출근길이 빙판길로 바뀔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5시30분 현재 수원 0.3cm, 여주 2cm, 용인.군포 1.5cm, 이천 0.5cm 등 경기도 평균 0.5cm의 눈이 쌓였다.
기상대는 이날 정오까지 1cm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오전 3시부터 현재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영하 4.8도, 용인 영하 6도, 평택 영하 4.2도, 안양 영하 4도, 이천 영하 0.7도로 영하의 날씨가 이어져 도로 곳곳이 결빙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대 관계자는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으나 영하권을 맴돌아 도로가 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공무원과 미화원, 수로원 등 제설인력 2천315명을 동원해 밤새 염화칼슘 1천80t, 소금 336t, 모래 240㎥를 살포하는 등 출근길 대비에 나섰다.
도청에는 공무원 20여명이 비상 대기 중이다.
도 관계자는 "도로가 얼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전할 때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동파 사고를 막기 위해 외출할 때 보일러를 '외출' 모드로 맞추고 계량기나 수도관은 마른 헝겊이나 테이프 등으로 감싸달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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