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우려없다" 英법원 어산지 보석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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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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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39)가 보석으로 석방된다.

잉글랜드 지방법원은 검찰이 어산지에 대한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의 보석 허가에 불복함에 따라 16일(현지시간) 심리를 열어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어산지는 보석금 24만파운드(한화 약 4억3천만원) 가운데 현금 20만파운드를 납부하는대로 이날 오후 늦게 또는 17일 오전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어산지는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7일 런던 경찰에 자진 출석, 보석을 신청했으나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돼 교도소 독방에서 수감생활을 해왔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은 지난 14일 보석금 24만파운드, 거주지 제한, 전자태그 부착, 통금 준수, 여권 압류 등의 까다로운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으나 검찰의 항소로 어산지의 석방이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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