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국제상거래 실무회의 의장에 오수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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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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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국제거래법연구단의 오수근(54)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된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온라인 분쟁해결 실무그룹 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UNCITRAL은 국제상거래법의 조화와 통일을 목적으로 1966년 설립된 유엔 산하기구로 현재 60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매년 두 차례 실무그룹 회의를 열어 조달과 중재, 온라인 분쟁해결, 전자상거래 등 분야별로 국제규범의 통일 작업을 한다.

우리나라는 1980년 옵서버 자격으로 처음 참여해 2004년 정회원이 됐으며, 2002년 실무그룹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한 이래 우리 정부 대표가 의장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실무그룹 회의에서 사실상 모든 국제거래 규범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이번 의장직 진출은 한국이 향후 온라인 분쟁해결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오 교수는 2000년부터 이화여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1년 이후 UNCITRAL 법무부 대표로 참여해 작년에는 UNCITRAL 제42차 본회의 의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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