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술레이만 레바논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스파이 카메라 설치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을 정식으로 제소할 방침이라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레바논군 라디오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레바논군(LAF)은 지난 15일 베이루트 인근 사니산과 베카 계곡 인근 바루크산에서 각각 장거리용 감시 카메라를 발견, 해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이만 대통령은 16일 유엔 제소 방침을 밝히면서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LAF 간의 공조가 이스라엘의 스파이 카메라를 폭로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칭찬했다.
한편 레바논군 라디오는 또 지난 15일 이스라엘 공군이 레바논 서쪽 도시 시돈 해변에 비밀리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정찰기기를 폭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레바논 산악 지역에서 발견된 감시 카메라와 시돈 해변의 폭격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레츠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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