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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장 "버냉키보다 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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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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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인민은행장 "버냉키보다 더 힘들어"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이 최근 자신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을 비교하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통화정책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해 눈길을 끈다.

   저우 행장은 18일 중국 관영방송 CCTV의 `영도자(領導者)' 코너에 출연해 자신의 업무 스트레스가 버냉키 의장보다 훨씬 심하며 업무도 더 어렵다면서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보기가 힘들며 시간이 지나서야 천천히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하고 집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집행의 어려움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 CPI 상승률은 11월 5.1%로 급등, 2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인상을 선택해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인민은행의 최대 고민거리로 남아있다.

   저우 행장은 금리인상 여부와 관련,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금리인상이 다른 통화정책 수단과 마찬가지로 선택의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전제하면서 서로 다른 통화정책을 통해 관련 집단들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이 오르면 수출업체들에 악재지만 수입업자에는 호재인 것처럼 금리 역시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지난 16일 베이징(北京)대 강연에서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이 기준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인민은행은 두 가지 수단을 동시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비쳐지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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