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갈등, 2년 연속 유통가 최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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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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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SSM 갈등’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통업계 최대 뉴스로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유통업계 CEO, 학계·연구소 등 유통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유통업계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88.0%)이 ‘SSM(Super SuperMarket ; 기업형슈퍼마켓) 갈등’을 가장 큰 뉴스로 꼽았다. 다음으로 ‘쇼핑도 스마트폰시대’(57.8%), ‘배추값 폭등’(37.3%), ‘온라인쇼핑 성장 쑥쑥’(37.3%),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사랑’(30.1%) 등을 선정했다(복수응답).
 
대한상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상권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지역 중소상인들과 마찰을 빚었고, 일부 기업이 사업조정으로 개점이 미뤄지자 가맹점식으로 점포를 내면서 SSM을 둘러싼 논쟁이 극에 달해 유통업계의 핫 이슈가 됐다”고 밝혔다. 또 ‘전통시장 반경 500m 이내에 SSM 입점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과 ‘대기업 지분이 51% 이상 들어간 위탁형 SSM 가맹점도 사업조정 신청대상에 포함토록 한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등 SSM 관련법 개정의 국회처리를 두고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다음으로 전문가들의 57.8%는 ‘쇼핑도 스마트폰 시대’를 꼽았다. 언제 어디서나 대량정보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쇼핑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GS샵, CJ몰, H몰 등 인터넷쇼핑몰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웹방식의 스마트폰 쇼핑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올 한해는 스마트 폰으로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제품·서비스를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쇼셜커머스가 확산되기도 했다.
 
세 번째 뉴스로 전문가들의 37.3%는 ‘배추값 폭등’을 꼽았다. 지난 9월부터 배추와 신선채소 값이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물가 불안을 부추겼다. 상의관계자는 “배추값 폭등은 일사량 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긴 하지만 수확 전에 이뤄지는 밭떼기 거래와 복잡한 농수산물 유통구조도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온라인 쇼핑몰 성장 쑥쑥’(32.5%)과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사랑’(30.1%) 등 온라인쇼핑 관련 뉴스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실제 인터넷쇼핑몰은 지난 1~3분기 동안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각각 23.9%, 19.9%, 15.1%의 성장세를 보였고, 홈쇼핑도 같은 기간 33.9%, 33.5%, 21.6%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홈쇼핑의 경우는 경기회복세를 타고 고급패션 등이 호조세를 보였고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으로 TV시청률이 높아지면서 올 한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에는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강화전략도 한몫했다. 대형마트들은 치열한 경쟁환경과 중소상인들의 SSM 출점 반발에 부딪히자 온라인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실제 신세계, 홈플러스, 롯데 등 대형마트 각사는 전국에 산재돼 있는 기존 점포를 배송거점 삼아 온라인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밖에 ‘복합쇼핑몰시대 활짝’(25.3%)이 6위, ‘대형마트 10원 전쟁’이 7위, ‘불붙은 유통가 패권경쟁’이 8위, ‘유통기업 해외로 해외로’가 9위, ‘해외관광객 큰 손’이 10번째 뉴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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