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박근희 사장이 지난 15일 태국 합작사인 시암삼성과 함께 삼성생명의 대표적인 해외 영업회사인 합작사 중항삼성생명보험유한공사 (이하 중항삼성)를 찾아 “글로벌화에 모든 경영을 집중하겠다”며 “중국시장은 절대 놓쳐서는 안되기 때문에 앞으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언제까지 국내에 머무를 수는 없으며 앞으로는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작은 본사, 현장 중시’ 경영을 지향하는 내용의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섰다.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앞서 삼성생명은 기존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신설된 본부 산하에 기획팀과 지원팀을 둬 해외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추진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시장은 미래성장의 중심축이라는 사고와 함께 현장중시 문화의 정착과 국내 일등기업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대도약을 위해 작은 본사, 스피디한 의사결정 조직체계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생명측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중국사업을 위해 현지 전문가를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위촉함으로써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총력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중국 내에 중항삼성과 태국의 시암삼성 등 2개의 해외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
미국과 영국에는 투자법인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미국, 영국의 투자법인은 해외 아웃소싱 투자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삼성생명이 100% 출자했다.
이 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에는 제2금융권 최초로 자산 100조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보험업계 인력수준을 평가하는 잣대로 공인되고 있는 백만불원탁회의(MDRT) 등록 회원 수에서 국내 4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업적에 만족치 않고 지속적으로 글로벌화를 진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