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상태에서 강원 춘천의 한 광고제작 업체에 불을 지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19일 본드를 흡입한 환각상태에서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방화)로 김모(38)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10분께 춘천시 동면 장학리 김모(43)씨가 운영하는 I산업 사무실과 작업장 2곳에서 불을 질러 4천6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씨는 같은 날 오전 7시40분께도 이 업체 사무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광고물 제작업체인 I산업과 거래처 관계이던 김씨는 수천여만원 가량의 자재비 미납 문제로 갈등을 겪던 중 본드를 흡입한 환각상태에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거래처였던 I산업은 영업이 잘되는데 반해 (자신은) 사업이 부진해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장소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장 주변에서 잠복근무를 벌인 끝에 이날 오전 세 번째 방화를 저지르려고 현장을 찾아온 김씨를 검거했다.
한편, I산업은 2차례의 화재로 사무실과 작업장 등 조립식 건물 200여㎡이 불에 타 5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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