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부터 살인미수 등 19개 범죄혐의를 받아 지난 2년동안 집중 수배를 받았던 36세의 인도 남성이 4명의 아내가 낳은 28명 자식들의 설득에 자수했다고 타임즈오브인디아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뭄바이에 거주하는 아티크 사이크(36)는 최근 2년동안의 도피생활을 청산하고 자수했으며 현재 구금된 채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신문은 그가 지난 1991년부터 8차례의 부당 이득 취득, 2차례의 살인 미수, 9차례의 강도 및 절도 혐의를 받아 최소 6개 경찰서로부터 수배대상자로 지목받았고 최근 2년동안은 집중 검거 대상자로 추격당했다고 전했다.
내내 피해다니던 그가 자수를 결심했던 것은 자식들의 호소때문이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각각 다른 시기에 사랑에 빠져 4명의 여성과 결혼한 사이크가 모두 28명의 자식을 보았으며 이들은 뭄바이 같은 지역내에서 각각의 엄마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적으로 엄마들의 벌이에 매달려 생활해 온 아이들은 아버지가 쫓겨 다니는 상황이 자신들의 학교 생활과 향후 결혼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아버지를 설득, 자수시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17세 맏아들을 비롯해 11명의 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들이 아버지 설득을 주도했으며 나머지 어린 자식들도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이크는 '아이들의 설득에 크게 감동받았으며 남은 인생은 아이들과 함께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지키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고 타임즈오브인디아는 전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