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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7대 자연경관이 뭐길래 ‘야단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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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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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자연경관에 뽑히기 위해 전방위적인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선정을 1년여 앞둔 현재 왜 이렇게 ‘야단법석’을 떨고 있을까.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세계 신7대 불가사의를 선정한 스위스의 비영리재단 ‘뉴세븐원더스(The New 7 Wonders)’가 주관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제주도는 440곳이 참여한 예선에서 2007∼2008년 1차 투표, 2009년 2차 투표와 3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 28곳에 뽑혔다.

결선투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돼 내년 11월 10일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전화(44-20-34-709-01)와 인터넷(www.new7wonders.com)으로 참여할 수 있다.

최종 후보지엔 아마존 열대우림, 사해, 그랜드캐년, 파푸아뉴기니 대산호 군락, 베트남 하롱베이, 대만 위샨 등과 함께 섬으로는 제주도 외에 몰디브, 갈라파고스 군가 있다. 이중 전화와 인터넷 투표를 통해 7곳이 선정된다.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 위해 제주가 동원 가능한 동력은 모조리 꺼내들어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도 “선정되려면 최소한 1억 명 이상의 투표가 필요하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투표를 당부할 정도다.

전략도 다양하다. 지난 13일엔 서울에서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출범시켜 범국민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한국계 미국 풋볼 스타이인 하인즈 워드(Hines Ward), 한류스타인 탤런트 박은혜를 홍보대사로 임명해 홍보전도 펼치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파워 블로거들을 동원하며 인터넷 홍보전도 열심이다. 투표에 참가한 제주 관광객들에겐 관광지 1개소 무료관람 이벤트로 전개하고 있다.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인들의 힘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도 쓰고 있다.

선정이 되면 어떤 혜택이 있을까.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해외마케팅 팀장은 “단숨에 전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며 “영화 로케이션 장소, 다큐멘터리 촬영지와 세계적인 유명 여행사 상품 리스트에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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