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북한 관리들이 방북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잇따라 회담을 열고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패키지 조치의 일환으로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를 동행 취재하고 있는 CNN의 울프 블리처 앵커는 “북한이 추방했던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단이 영변 핵시설에 복귀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채택한 데 반발, 6자회담 중단과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발표하고 IAEA 사찰단을 추방했으며 한달 뒤인 5월 25일 제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북한은 또 우라늄 농축을 위한 핵 연료봉을 외국으로 반출하는 것과 1만2천개의 미사용 연료봉의 판매를 협의하는 데에도 동의했다고 블리처 앵커는 전했다.
그는 핵 연료봉을 인수하는 나라는 남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규모의 연료봉은 6개에서 8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라고 CNN은 전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