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을 실시한 20일 코스피는 뒷심을 발휘하며 2,020선은 지켜냈지만 중국과 일본은 한반도 긴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힘없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500선을 무너뜨리며 취약성을 드러냈다. 은행세 부과까지 더해져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장막판 하락하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한편, 중국은 주요 포털과 신문들은 이날 한국의 연평도 실탄사격 훈련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톱뉴스로 보도했으며 중국 증시가 남북한 대치국면에 대한 우려로 2,900선을 내줬다.
또한 일본 증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중국 증시가 불안하게 움직이면서 장중 한 때 120포인트대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다소 줄였고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한 토픽스(T0PIX) 지수도 4.59포인트 밀린 898.5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16포인트(0.90%) 내린 2,008.14로 출발한 뒤 6.02포인트(0.30%) 내린 2,020.28로 마감했으며 이날 지수는 오전 9시5분 1,999.21로 2,000 아래로 물러났다가 곧바로 2,000을 회복했지만, 9시19분, 10시17분에 다시 2,000선 아래로 내려갔으며 한 때 1,996.44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흔들리지 않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기관도 기금을 중심으로 매수 우위에 나서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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