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내년 스마트폰 1000만대 판다...'공격경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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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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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은 21일 상암동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세계 최초로 DDR2 메모리를 적용한 전략 스마트폰 '베가 엑스'를 공개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팬택이 내년 글로벌 스마트 플레이어 도약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팬택은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00만대 돌파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 국내·외 시장에서 20여종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000만대 돌파에 도전하고, 2013년 매출 5조원의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우선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 스마트폰 베가의 후속모델인 ‘베가 엑스(Xpress)’를 출시한다.

팬택은 21일 상암동 본사에서 4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세계 최초 DDR2 메모리를 탑재한 베가 엑스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국내 스마트폰 2위 수성 의지를 다졌다.

이 제품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버전(프로요)과 DDR2 메모리 탑재로 인터넷 검색, 애플리케이션 구동, 게임 실행 등에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또 내년에는 국내 시장에서 10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 300만대 이상 판매해 25% 이상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빅2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팬택은 스카이 휴대폰의 강점인 감각적인 디자인, 차별화된 기능 등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최고의 사양과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은 지난달 말까지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 판매량 84만대를 기록, 80만대를 판매한 LG전자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가 올 하반기부터 옵티머스 시리즈로 반격에 나섰으나 베가, 이자르, 미라크 등 팬택의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팬택이 계속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팬택은 내년 해외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일반폰 등 총 25종의 신제품을 출시해 15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중 스마트폰이 600만대 정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 10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미국 등 중점 공략 시장에서는 고수익 모델을 선보이고, 유럽, 중국 등 신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미 이달부터 일본 시장에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는 팬택은 내년 1분기 중 AT&T 등 미국 시장에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제품을 선보여 차세대 휴대폰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성재 팬택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이달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내년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글로벌 스마트폰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며 "3세대(3G)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국, 중남미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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