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은 20~21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한-베트남 자원협력위, 구매상담회, 투자상담회를 개최하고 석유 및 가스분야 양해각서(MOU) 5건을 체결했다.
우선 양국은 베트남 북부 네안지역 희토류 광상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공동 탐사와 개발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 컨소시엄은 베트남 바오다이 지역의 석탄광개발(매장량 무연탄 15억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또 태광파워홀딩스(회장 김기재)는 2400MW, 45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남딘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16년에 1단계 발전소 상업운전을 목표로, 25년간 BOT(Built Operate Transfer)방식으로 추진된다.
석유공사는 베트남 석유가스공사(Petrovietnam)와 베트남 및 제3국에서 신규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동양강철은 베트남 석탄광물공사(VINACOMIN)와 알루미늄 제련공장(4000억원 투자)을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양강철은 현재 알루미늄 국내소비량(250만톤)의 4분에 1에 해당하는 알루미나 60만톤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알루미늄 원자재는 향후 한국으로 공급된다.
박 차관은 “보크사이트 세계 매장량 4위인 베트남에 한국이 알루미늄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해 고용창출과 수입대체 등 다각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해졌다”며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이 에너지 자원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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