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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가보훈처의 2011년 업무추진계획 보고가 진행 중이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안보의식을 강화하려면 보훈의식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의 내년도 업무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희생자뿐 아니라 앞으로 나라를 위해 일할 많은 젊은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의한 천안함 폭침과 서해 연평도 포격 사태를 거론, “6·25전쟁 발발 제60주년을 맞은 올해 공교롭게도 북한으로부터 두 번씩이나 기습공격을 받아 많은 인명피해가 나고 민간인까지 희생됐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가 지난 60년을 되돌아볼 뿐만 아니라 60년 이후까지도 철저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함을 깨우쳤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겨냈고, 철저한 국가관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나라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젊은 사람부터 모든 국민이 깨닫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가 소홀히 했던 분야에 관심을 갖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 가운데 찾지 못한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내야 한다. 6·25(전쟁) 때 희생되거나 행방불명된 사람의 유골을 찾는데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고 국군의 유골도 찾아내야 한다”며 “보훈처가 잘 뒷받침해주기 바란다. 좋은 제도를 잘 다듬고, 국민의 혈세와 살림을 잘 아끼면서도 소홀히 한 부분을 찾아내 잘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올해 6·25전쟁 발발 제60주년을 맞아 외국 참전용사와 관련한 여러 행사를 보훈처가 아주 잘해줬다. 세계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은 은혜를 갚을 줄 안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있다’고 얘기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세계 각 나라 신문에 참전용사와 국가에 감사하는 광고를 낸 걸 보고 ‘우리가 전쟁에 참여한데 대해 이렇게 공개적으로 감사해 하는 나라는 처음 봤다’고 했다”며 “다음 세대에게도 나라를 위해 희생한데 대한 긍지와 또 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의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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