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2일 지난 21일부터 양일 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항공회담에서 내년 3월말부터 한국-나리타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14회 증편하고 2013년 3월말부터 제한없는 운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미 2007년에 도쿄지역을 제외한 한·일 항공자유화에 합의한 바 있어 이번 합의는 나리타공항을 포함한 2단계 자유화로 볼 수 있다. 지난 2001년 이후 운항횟수가 늘지 않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하던 나리타 노선을 모든 항공사들이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게 됐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22일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나리타노선은 대한항공 주39회(화물 주4회 포함), 아시아나 주28회가 운항하고 있고 부산-나리타노선은 대한항공이 주7회, 제주-나리타노선은 대한항공이 주7회 운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일본 도쿄지역을 포함한 항공자유화 확대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그동안 주 81회 운항에도 불구하고 평균탑승률이 80%를 상회해 좌석난이 심했던 나리타 노선은 이번 합의로 2011년 3월말부터 점차적으로 운항횟수가 증대돼 좌석 확보가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포공항은 항공자유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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