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이 동북아 중심 국제 수상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서해뱃길 조성사업이 중단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내년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해뱃길이 한강에서 서해고 나가는 길을 통해 동북아 고소득층 관광객을 유치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기 미래형 사업으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오세훈 시장이 직접 서해뱃길사업 등 핵심사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서울시의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이다.
4년 이상 검토하고 준비해온 이 사업을 보류 또는 중단할 경우 그 동안 투자비용과 노력은 논외로 하더라도 도시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견인할 수상관관산업에의 투자기회를 상실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주장이다.
서울시는 또 외국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소득수준에서 뱃길을 이용, 관광선 사업을 도입하거나 활성화한 사례가 많고 2011년말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되면 서해뱃길의 효율성도 극대화될 수 있는 만큼, 지금이 사업을 추진할 적기라고 덧붙였다.
또 “예산에 반영되지 못해 사업이 보류 또는 중단될 경우 경인아라뱃길의 배가 김포까지만 들어오고 한강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장래에 이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하더라도 비용과 노력이 훨씬 많이 들고 사업시행 자체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면 경제효과와 일자리창출이 눈앞에 보이는데 그 숟가락을 얹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선박운항으로 인한 수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적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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