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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산업 하도급거래서 어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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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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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전자, 하도급업체와 '전자산업 동반성장 협약' 체결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전자산업 하도급 거래에서 중소기업 자금난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돼 온 어음이 내년부터 전면 사라질 전망이다.
 
 23일 지식경제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1차 하도급업체 14개사와 함께 '전자산업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1차 하도급업체는 60일이상 어음을 퇴출하고, 오는 2013년에는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부터, LG전자는 올해부터 1차 하도급업체에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1차 하도급업체의 절반이 2차 하도급업체에 어음결제를 시행해 규모가 매우 작은 소기업의 경우, 자금난과 경영압박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에 1차 하도급업체 1000여개 회사가 참가해 약 5조 6000억원 규모의 어음이 현금성 결제로 전환된다. 또 2차 하도급업체 2600여개 회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현호 지경부 차관은 “이번 결의로 대기업->1차->2차로 현금성 결제가 정착돼 향후 3차 하도급업체까지 확산기반이 마련됐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차 하도급업체의 현금성 결제이행 여부를 협력사 지원과 연계하기로 해 실제 현장에서 이행을 담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음을 퇴출시키는데 합의한 것은 한국경제애 공정한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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