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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비틀스 '애비 로드' 문화유산으로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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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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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록 그룹 비틀스의 앨범 재킷에 등장하며 유명해진 영국 '애비 로드'가 영국 정부의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비로드는 비틀스가 1969년 발매한 앨범 '애비 로드' 재킷으로 비틀스 멤버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진을 사용해 유명해졌다.

매년 관광객 수만명이 애비로드와 비틀스 곡 대부분이 녹음된 인근 애비로드 스튜디오를 찾고 있다.

애비로드 스튜디오 건물은 앞서 지난 2월 건물 소유주인 EMI 그룹이 부채 삭감을 위해 매각을 검토하면서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존 펜로즈 영국 관광유산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애비로드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히면서 "이곳은 성이나 성당도 아니지만 비틀스와 1969년 8월 어느날 아침 10분 동안 찍은 사진 덕에 그 어떤 문화유산만큼이나 강한 매력을 갖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비틀스 전 멤버 폴 매카트니는 애비로드 보호구역 지정을 환영하고 "올 한해는 나와 비틀스에게 매우 좋은 한해"라고 말했다.

그는 "애비로드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소식은 케이크 위에 아이싱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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