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측 영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단속하던 해경 경비함을 들이받고 침몰한 사건이 한·중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는 가운데 목포해경이 경비정과 헬기를 동원, 입체적 퇴거 작전을 펼치자 중국어선이 달아나고 있다. 목포해경 3009함은 지난 21일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 특별 단속을 하면서 퇴거 조처를 했다. 해경 관계자는 "100t급 이상의 중국어선이 선단을 이뤄 조업하면서 검문검색을 못 하도록 둔기를 휘두르며 극렬하게 대항해 직원의 안전 등을 고려해 퇴거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조업이 명백한 어선에 대해서는 어족자원 보호 차원에서 끝까지 추적해 나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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