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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소 상인 경쟁력 강화위' 첫 회의서 숭의운동장 대형마트 입점 입장차로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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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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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시 남구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지구 복합단지개발 PF (Project Financing)사업의 대형마트 입점 계획이 인근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발로 상당기간 난항이 계속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를 중심으로 구성된 논의기구를 통해 협의점 모색에 나섰지만 이해 당사자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원만한 해법 찾기에 실패했다.
시는 지난 22일 오후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시장 직속으로 '인천시 중소상인 경쟁력강화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겸한 1차 회의를 열고 숭의운동장 재생사업지구 내 대형마트 입점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신동근 정무부시장, 신권식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 김성철 인천상인연합회 회장, 신규철 중소상인살리기전국테트워크 대표를 비롯해 이날 첫 회의에 참석한 위원단 20여명이 이 사안을 놓고 논의를 거듭했지만 찬반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뚜렷한 답은 찾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형마트 입점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사업시행자 특수목적법인(SPC) ㈜에이파크개발과 19.9% 지분투자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은 "이 사업이 선납임대료 방식인데다 축구전용경기장과 아파트 단지, 대형마트 입점을 포함한 상가시설 조성을 그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그중 한 축이 잘못되면 전체 사업의 경제성 자체가 흔들리게 돼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대해 이 지역 상인 대표들과 중소상인단체 대표자들은“숭의운동장 반경 3㎞ 내에 이미 5개의 대형마트가 운영 중임에도 불구하고 숭의운동장 수익시설로 대형마트 만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한 것은 지역 중소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이며 대형마트를 유치하지 못하면 주택 분양성이 저하되고 나아가 사업 전체가 잘못 될수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는 결국 양측이 상반된 입장을 고수하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위원회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논의할 당사자 간 5-6명의 소위 구성을 통해 2014'AG 경기장 등과 관련, 현안 해결 방안 모색이란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마트 입점 가능성 타진 등 타협안이 될 수 있을 대안을 고민 중이지만 짦은 시간 내에 묘수가 마련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될 협의회 논의를 통해 현실 가능한 대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숭의운동장 사업은 시가 추진 중인 인천지역 8개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로 오는 2013년까지 이 일대 9만㎡ 개발에 7천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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