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총액한도대출 중 정부의 중소기업 패스트트랙(신속지원) 프로그램과 연계된 특별지원한도 2조원을 내년 1분기부터 1조원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기업구매자금대출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무역금융 등 3개 자금의 한도 1조5000억원과 지역본부별 한도 4조9000억원은 유지했다.
총액한도대출은 중소기업 대출 지원 실적에 연계해 한은이 저금리(현재 연 1.25%)로 은행에 자금을 배정해 주는 제도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3조5000억원 늘린 10조원으로 유지하다 지난 6월 1조5000억원을 줄인 바 있다.
이번 추가 감액 조치는 당국이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종료하고 구조조정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호전 등으로 특별지원한도를 축소키로 했다"며 "그동안의 자금 지원 효과로 특별지원한도 지원 실적이 지난 6월 1조9000억원에서 이달 1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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