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3%) 떨어진 203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경제지표로 26.33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잠정치를 상회하는 미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11월 기존주택매매의 전월대비 증가 등이 4분기와 내년 미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코스피는 이에 힘입어 4.53포인트 오르며 장을 출발했다. 이후 투신권이 쏟아 붓는 매물과 그것을 소화하는 외국인 매수세로 보합세가 이어졌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08억원, 505억원을 시장에서 사들였다. 기관은 2828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권은 3246억원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증시 하락세에 연기금이 592억원을 사들이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21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수가 이달 들어 1900선 초반에서 2040선대까지 뛰면서 단기 급등과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부담으로 자율조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의료정밀업종이 2.46% 하락했다. 운수창고업종도 1.35%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000원 떨어졌고 현대모비스와 LG전자는 각각 1.01%, 2.16% 내렸다. 한편 LG화학과 SK에너지는 각각 1.44%, 1.07%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62포인트 하락한 502.3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내린 1148.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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