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엔대사를 역임한 리처드슨 주지사는 전날 AP와 한 인터뷰에서 남한군이 병력과 탱크, 헬기, 전투기를 대규모로 동원해 훈련하는 것이 지난 며칠간 나름대로 자제력을 보인 북한에는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남북한이) 여전히 일촉즉발 상황에 놓여있다. 아직도 엄청난 긴장과 불신이 존재하나 나는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데 필요한 것이 외교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여러 차례 방북한 적이 있는 리처드슨 주지사는 또 현재 상황이 "내가 지금까지 지켜본 한반도 정세 가운데 최악"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리처드슨 주지사는 최근 방북기간에 북한 관리들과 만나느라 지치기도 했지만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할 목적으로 17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북한을 개인자격으로 비공식 방문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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