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내 우리 측 입주기업의 공장에서 24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주방용 그릇 제조업체인 S사 공장에서 오늘 새벽 2시30분께 화재가 발생했다"며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소속 현지 소방대가 출동해 오전 6시께 완전 진화했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이 모두 퇴근한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천 평에 이르는 공장은 거의 전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장에는 S사 외에도 다른 3개 업체가 입주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장 옆에 있던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공장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옆 공장으로 화재가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남측 인원 2명과 북측 인원 19명, 소방차 6대 등으로 구성된 현지 소방대는 누전 가능성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피해 업체들은 모두 북측 보험회사에 들게 돼 있는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재산상 손실을 그대로 떠안을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해당 공장에 근무했던 북측 근로자 350여명은 이번 화재로 당분간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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