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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연극과 오페레타, 오페라 공연이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 관객들을 찾는다.
극단 학전은 내년 1월부터 두 달 동안 가족극 '고추장 떡볶이'를 서울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라이너 하크펠트의 '케첩 스파게티(Spaghetti mit Ketchup)'가 원작인 이 작품은 비룡과 백호 형제가 좌충우돌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항상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했던 이들 형제가 엄마가 없는 며칠 사이 주방에서 스스로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부쩍 성장하는 과정을 라이브 음악과 함께 담아낸다.
김민기가 번안과 연출을 맡고 비르거 하이만의 음악을 정재일이 편곡했다. 공연 뒤에는 컵에 담긴 떡볶이가 제공된다. 관람료는 1만8000원∼2만2000원이며 문의는 ☎02-763-8233.
뮤지컬 제작사인 조아뮤지컬컴퍼니는 창작 어린이 오페레타 '부니부니'를 다음 달 7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연다.
'부니부니'는 트롬본과 혼, 바순 등 관악기 일곱 개를 각각 롬바로, 호린, 바순 할아버지 등의 캐릭터로 바꿔 유명 클래식 곡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이 작품은 중국의 총몽 카툰 그룹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운명',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푸치니의 '잔니 스키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 뒤에는 로비에서 7인조 관악기 밴드의 생생한 라이브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3만∼5만 원이며 문의는 ☎1544-5955.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도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져 내년 2월 말까지 서울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40분 분량으로 축약돼 진행되는 이 공연은 시작 10분 전에 성악가가 등장해 오페라 기본 용어 등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 해설을 해준다.
공연이 끝나면 출연 배우가 어린이들에게 발성법과 오페라 인사법 등을 가르쳐 준다.
관람료는 전석 2만5000원이며 문의는 ☎02-3672-8070./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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