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7일 청와대에 보고한 ‘2011년 업무계획’에서 현재 60%의 공정률을 초과 달성한 보 설치 및 준설사업을 내년 상반기 완료하고, 연말까지 본류 공사 등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대행사업 구간 등 일부 지연구간도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해 내년 중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수변 생태공간 조성사업 가운데는 36개소 경관거점을 중심으로 테마초지군락, 제방숲 등 수목식재 작업을 내년 6월까지 완료하고, 4대강을 연결하는 1728㎞의 자전거길 공사도 하반기 끝낼 예정이다. 현재의 4대강 사업 추진조직은 내년말까지 유지관리 조직으로 전환돼 향후 4대강 관리에 집중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4년간(2009~2012년) 추진되는 4대강 사업 총비용 22조2000억원 중 42.8%인 9조5000억원을 내년에 투입키로 했다. 나머지 4대강 지류 정비와 댐·농업용 저수지를 높이는 사업도 2012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국회를 통한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에 따라 국가하천 주변 지역을 친수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는 사업도 내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내년 7월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후보지를 선정해 12월 지정할 방침이다. 국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25명 이내로 구성된 친수구역조성위원회도 구성된다.
정병윤 수자원정책국장은 “친수구역 범위는 현재 조사를 진행중으로, 특별법에는 양안의 2㎞이내에서 정하게 돼 있지만 개발압력이 높거나 난개발 우려가 있는 곳 중심으로 우선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경인 아라뱃길도 내년 10월 계획대로 차질없이 개항한다는 계획이다. 홍수기에 대비해 주요시설은 내년 6월까지 완료하고, 8월부터 시운전을 시행한다.
또 연안통합관리계획 수립을 통한 ‘신연안관리제도’를 내년 10월 도입해 전국 연안을 8개 권역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이 과정에서 침수 예상지역 141개소를 정비해 해안가를 친수공간으로 개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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